LG정보통신과 LG전자의 합병을 위한 양사의 주주총회가 오는 21일,22일 각각 열려 합병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정보통신과 LG전자의 합병과 관련해 LG정보통신 주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증권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정보통신 인수에 다른 시너지효과가 기대돼 합병에 찬성하는 견해가 우세하지만 흡수합병되는 LG정보통신의 경우 반대의견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LG측은 그러나 "충분한 지분을 확보했기 때문에 합병을 의결하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합병을 주총에서 승인받으려면 전체 발행주식수의 3분의 1이상이 참석한 상태에서 참석주식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한다.

LG측은 이와관련,LG전자가 LG정보통신 지분 27.1%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현대투신운용(보유지분 6.6%)이 찬성입장을 밝혀 33.7%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외국인 지분 2%가량이 증권예탁원에 찬성입장을 위임한 것을 비롯해 합병에 찬성하는 지분을 최소 40% 안팎까지 확보했다는 것이 LG측의 주장이다.

증권업계는 양사의 합병결의가 이뤄지더라도 LG정보통신의 경우 주주들의 매수청구권 행사로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날 현재 LG정보통신의 주가가 6만2천5백원으로 매수청구가격(6만9천9백5원)보다 낮기 때문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