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골다공증 진단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메디슨 벤처타워에 입주해 있는 의료기기 제조 벤처업체인 오스테오시스(대표 안영복)는 발 뒷굼치 뼈를 초음파로 측정,골다공증을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SONOST-2000"을 양산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초음파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건국대 전자과 교수인 안영복 사장과 연구진이 2년간 약 1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완성됐다.

안영복 사장은 "초음파 방식은 인체에 무해하고,진단하기가 간편하며,가격이 저렴해 외국에서는 골다공증 정기검사 등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테오시스가 국산화한 "SONOST-2000"은 수입품 가격의 80%선에서 보급될 예정이다.

병원을 상대로 한 성능 테스트 결과 골다공증 측정치인 T점수 재현성의 평균 오차가 0.1이내로 수입장비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특히 발의 위치를 항상 동일한 위치에 놓을 수 있는 발보조 장치를 붙여 편리하도록 한 것이 장점이다.

진단시 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발을 물에 3분 이상 넣고 있어야 했던 기존 장비의 불편함도 없앴다.

진단시간도 1분 이내로 단축했으며 크기와 무게를 줄여 노트북에 연결해 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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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