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금같은 유가강세가 지속될 경우 유가안정을 위해 연내에 두 차례 정도 추가증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차키브 켈릴 알제리 석유장관은 8일 "OPEC은 20일간의 평균유가가 배럴당 28달러를 넘어설 경우 증산에 나설것이며 이같은 1차 증산에도 불구하고 유가상승이 지속되면 2차 증산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OPEC은 지난 3월 OPEC 7개 기준유가의 평균이 20일 연속 28달러를 넘거나 22달러에 못미칠 경우 산유량을 하루 50만배럴 늘리거나 줄이기로 했었다.

국제유가는 이같은 증산 기대감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미서부텍사스중질유(WTI)7월물은 17센트 떨어진 배럴당 29.78달러를 기록하고 영국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도 15센트 떨어졌다.

OPEC장관들은 오는 2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 증산여부를 결정하고 가격밴드제를 재검토할 예정이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