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99년 9월부터 12월말까지 서울 등의 대형 할인점 10곳과 동네 슈퍼마켓 25곳을 대상으로 생활필수품 가격을 비교한 결과 물건 값에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또 품목에 따라서는 동네 슈퍼마켓이 오히려 싼 것으로 드러났다고 소비자연대측은 덧붙였다.

이 조사에 따르면 분유인 "아기사랑2"는 대형할인매장의 평균 가격이 1만2천19원인 데 비해 동네 슈퍼마켓에선 평균 1만1천97원을 받고 있었다.

반면 "샘표양조간장"의 평균 가격은 할인매장이 2천3백33원,동네 슈퍼는 2천5백91원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연대는 같은 품목으로 18개를 구입,가격 평균을 내보면 할인매장이 약간 싸지만 매장까지 가는 교통비나 교통 체증에 따른 손실 등을 감안하면 가계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