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코스닥기업들은 올 1.4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하나로통신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한통하이텔 등 코스닥 간판기업들의 경우 영업이익계정에서 손실을 기록, 코스닥의 전반적인 시세전망을 어둡게 만들었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은 12월 결산법인 3백83개사중 1.4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백63개사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7조7천9백98억원 매출에 5천5백9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17일 발표했다.

여기에는 대규모 채무면제로 1천5백20억원의 장부상 흑자를 낸 법정관리기업 씨티아이반도체가 포함돼 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한 실질 순이익도 4천7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순이익이 급증한 것과 달리 영업이익은 제자리 걸음을 했다.

은행을 뺀 12월 법인의 1.4분기 영업이익은 4천20억원으로 지난해 1년동안 올린 영업이익 1조3천1백60억원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