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지수 160~170대를 오르락 내리락하며 바닥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달 전세계적으로 몰아닥친 주식 폭락 영향이후 코스닥시장이 긴 조정을 거치면서 최근 거래량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코스닥시장을 이끌고 있는 일반투자자들(개미군단)이 다시 코스닥시장으로 발을 들여놓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예전처럼 거침없이 투자하는 기세는 아니다.

조심스럽게 관망하면서 시장추이를 민감하게 주시하는 경향이다.

코스닥투자자들도 이젠 철저한 기업분석을 통해 투자하는 분위기다.

지금까지 코스닥시장하면 정보통신 인터넷 반도체와 전자부품 등의 첨단기술주들이 주 관심의 대상이었다.

이들 종목이 오랫동안 코스닥시장을 주도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에는 테마를 형성하고 있는 이들 종목만 있는게 아니다.

인기주에는 들지 않지만 기업내용면에서는 인기주를 능가하는 종목이 많이 있다.

이럴때에 대비해 소외된 종목중 우량기업을 발굴해 둘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특히 최근처럼 인터넷 관련 기업들의 성장성 거품논쟁에 관련기업들의 주가가 힘을 못쓰고 있는 장세에서는 체력이 튼튼한 기업, 다시말해 펀더멘털이 좋은 기업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이 현명한 자세라는 지적이다.

느낌만으로 하는 투자보다는 각종 투자지표와 실적자료를 꼼꼼히 따져 리스크를 최소화 할수 있는 기업을 골라내라는 것이다.

이익을 많이 낸 기업이 우선은 투자 우선순위에 드는 것은 당연하다.

지금처럼 급등락이 반복되는 불안한 장세에서는 이익을 많이 낸 기업이 돋보이게 마련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시장주도주가 미래성장성이 높은 기업보다는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이 될 가능성 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수익구조와 매출구조 등 기업의 기초체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작년말 코스닥시장을 놓고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거품이라고 지적했다.

기업의 실적에 상관없이 주가가 단기간에 무차별적으로 급등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개미군단이라고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은 기업내용도 모르는채 무조건 사들였다.

자신이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이 무슨 기술을 갖고 있는지 어떤 종류의 서비스를 하는지도 모르고 투자했다.

만든 제품은 어디에 쓰이는지, 성장가능성은 얼마나 높은지, 내재가치는 좋은지 등도 제대로 모르는채 무작정 매수했다.

기업내용도 모르고 투자했던 일반투자자들이 주가에 붙었던 거품이 걷히는 순간 피해를 보는 것은 당연하다.

오를 때 덜 오르는 종목도 기업가치가 부각되는 장세가 오면 언젠가는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다 준다.

특히 현재 실적보다는 검증하기 어려운 성장성만 따지는 증시환경에서 실적우량주가 부각될 가능성은 항상 잠재돼 있다.

전문가들이 무엇보다도 옥석가리기가 중요하다고 지적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주와 정보통신주도 이젠 실적이 뒷받침되는 주와 그렇지못한 주 간에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이 인터넷 정보통신 계열 기업의 성장성은 인정하지만 개별 기업이 오르는 주가만큼 성장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하는 이유를 되새겨 보아야 한다.

이제는 독자적인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투자대상을 가리는 지혜를 가져야 할 때이다.

이전과 달리 성장잠재력만 따지지 말고 실적을 눈여겨 보아야 한다는 뜻이다.

지난해에 1백60여개사가 코스닥에 신규등록한데 이어 올해에는 약 3백개, 이중 2백여개의 인터넷 정보통신종목이 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 뒤에는 실적이라는 재료가 투자판단의 기준이 될 것이다.

코스닥기업들의 1.4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분기별로 발표되는 기업의 실적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본격적인 실적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게 증권전문가들의 진단이다.

< 광고기획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