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와 데이콤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됐다.

한국신용평가는 10일 기아자동차의 단기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높였다고 발표했다.

한신평은 "지난해 3월 현대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두 차례의 증자를 통해 자본잠식 상태에서 완전탈피하는등 재무구조가 현저히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2월 조기 회사정리절차 종결 결정으로 신인도가 높아졌으며 금융거래가 정상화돼 자금운용의 신축성도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한신평은 기아자동차의 수익성에 대해 "전 차종에 대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회계변경에 의한 순익증가 효과를 감안할 경우 수익성 개선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신평은 이날 데이콤의 장기 신용등급도 BBB+에서 A-로 상향조정했다.

한신평은 "데이콤이 LG그룹으로 편입돼 그룹 차원의 직간접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한국통신에 이은 제2의 유선통신사업자로서 통신산업내 상당한 위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천리안 인터넷 전자상거래등 부가통신사업 또한 양호하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다만 투자규모가 큰 시외전화부문의 시장점유율이 정체를 보이고 있으며 통화요금 인하로 적자폭이 확대돼 수익성은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