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보약이란 말도 있지만 요즘 어린이들은 밀가루 음식을 쌀밥보다 좋아해 나이 지긋한 어른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쌀은 세계 인구의 절반이상이 주식으로 삼고 있다.

맛이 담백하고 오래 먹어도 물리지 않는 특성을 지녔다.

벼를 도정할 때 쌀겨층을 제거하면 백미가 되고 겉껍질만 벗기면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현미가 된다.

대신 현미는 외피때문에 백미에 비해 소화율이 떨어진다.

한방의 개념으로는 쌀은 성질이 평온하고 밀은 약간 서늘하다.

따라서 음체질인 사람이 밀가루를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고 속이 쓰리고 트림이 심해진다.

어린이들이 밀가루를 좋아하는 이유는 어릴 때는 기본적으로 열이 많고 기름에 튀긴 음식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밀가루는 이런 찬 성질과 함께 전량 수입되는 탓에 방부제가 첨가되고 하얗게 하기 위해 표백제가 사용되는 등 몸을 해칠 수 있는 요소가 적지 않다.

백미는 녹말의 질이 좋아 소화 흡수율이 1백%에 가까우므로 필요한 열량을 공급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단백질이 6%이상 함유돼 있어 영양적 질측면에서도 식물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백미는 비타민B가 적게 들어가 있다.

또 비타민C는 거의 없어 쌀밥만 편식할 경우 비타민 결핍이 오기 쉽다.

쌀은 산성식품이다.

따라서 김치 된장 두부 콩나물 등 알칼리성식품과 함께 먹어야 균형있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이 없어 고지혈증이 생길 위험이 없는 반면 과잉섭취할 경우 잉여분의 탄수화물이 중성지방으로 전환돼 동맥경화를 일으킬 여지가 생긴다.

쌀은 보리밥에 비해 열량이 5%정도 많다.

물론 이 때문에 당뇨병에 보리밥이 쌀밥보다 나은 것은 아니다.

적정 열량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