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홈페이지] '이인화 작가겸 교수'.."학생/독자 반응 빨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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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제국" "인간의 길" "시인의 별" 등 지적이고 흥미진진한 역사 소설을 주로 써온 작가 이인화(34.이화여대 국문과 교수)씨.
그는 1991년부터 계속 컴퓨터로 글을 쓰고 자료를 검색하고 강의 자료를 만들어온 베테랑 네티즌이다.
인터넷에서 웬만한 국내 사이트는 모두 섭렵한 그가 가장 즐겨 찾은 곳은 일본 야후 사이트.
이 곳을 통해 일본의 시나리오와 드라마 대본을 많이 봤다.
또 미국쪽으로는 할리우드와 관련된 사이트에서 영화에 대한 자료를 주로 찾았다.
여러가지 문화 현상을 두루 알고 섭취해야 하는 소설가이자 국문학 교수인 만큼 이런 "사이트 여행"은 그에게 크게 도움이 됐다.
이런 그에게 홈페이지 개설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이 교수가 홈페이지(http://mm.ewha.ac.kr/~cglyou/)를 만든 것은 1년 전.
학생들에게 리포트와 시험에 대해 알리고 자료를 나눠 주는 등 학사 관련 업무를 보다 쉽고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서였다.
사이트 제작은 학과내 컴퓨터 도사로 통하는 제자 이보현씨(이화여대 국문과 4학년)가 자청했다.
이보현씨는 지금도 이 교수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만들고 보니 편리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라고 한다.
우선 인터넷 세대인 학생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수업 자료 받는 것을 매우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학생들은 수시로 게시판에 들어와 강의 운영에 대한 실용적인 내용부터 작품계획, 필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의 질문을 던진다.
그의 책을 읽은 독자도 중요한 방문객이다.
이 교수는 "홈페이지를 만들고 보니 독자들의 반응을 훨씬 빠르게 알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거꾸로 "종이에 펜으로 글 쓸 때의 긴장감이 그리워 (실용문이 아닌) 작품은 원고지에 쓰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지금 국내 문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의 한 사람이다.
대학원(서울대 국문과) 재학중이던 92년 첫 장편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로 제1회 작가세계문학상을 받았고 정조 독살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원한 제국"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인간의 길"도 대단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올 초엔 고려말 불우한 지식인 안현의 삶과 사랑을 재구성한 소설 "시인의 별"로 제24회 이상문학상도 받았다.
진지한 작품세계와 화려한 경력 때문인지 실제 연배보다 훨씬 중진 대우를 받는 편이다.
지금은 오는 7월 완성을 목표로 2002년 월드컵 기념 뮤지컬 "팔만대장경" 대본을 집필중이다.
조정애 기자 jcho@ked.co.kr
그는 1991년부터 계속 컴퓨터로 글을 쓰고 자료를 검색하고 강의 자료를 만들어온 베테랑 네티즌이다.
인터넷에서 웬만한 국내 사이트는 모두 섭렵한 그가 가장 즐겨 찾은 곳은 일본 야후 사이트.
이 곳을 통해 일본의 시나리오와 드라마 대본을 많이 봤다.
또 미국쪽으로는 할리우드와 관련된 사이트에서 영화에 대한 자료를 주로 찾았다.
여러가지 문화 현상을 두루 알고 섭취해야 하는 소설가이자 국문학 교수인 만큼 이런 "사이트 여행"은 그에게 크게 도움이 됐다.
이런 그에게 홈페이지 개설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이 교수가 홈페이지(http://mm.ewha.ac.kr/~cglyou/)를 만든 것은 1년 전.
학생들에게 리포트와 시험에 대해 알리고 자료를 나눠 주는 등 학사 관련 업무를 보다 쉽고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서였다.
사이트 제작은 학과내 컴퓨터 도사로 통하는 제자 이보현씨(이화여대 국문과 4학년)가 자청했다.
이보현씨는 지금도 이 교수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만들고 보니 편리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라고 한다.
우선 인터넷 세대인 학생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수업 자료 받는 것을 매우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학생들은 수시로 게시판에 들어와 강의 운영에 대한 실용적인 내용부터 작품계획, 필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의 질문을 던진다.
그의 책을 읽은 독자도 중요한 방문객이다.
이 교수는 "홈페이지를 만들고 보니 독자들의 반응을 훨씬 빠르게 알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거꾸로 "종이에 펜으로 글 쓸 때의 긴장감이 그리워 (실용문이 아닌) 작품은 원고지에 쓰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지금 국내 문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의 한 사람이다.
대학원(서울대 국문과) 재학중이던 92년 첫 장편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로 제1회 작가세계문학상을 받았고 정조 독살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원한 제국"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인간의 길"도 대단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올 초엔 고려말 불우한 지식인 안현의 삶과 사랑을 재구성한 소설 "시인의 별"로 제24회 이상문학상도 받았다.
진지한 작품세계와 화려한 경력 때문인지 실제 연배보다 훨씬 중진 대우를 받는 편이다.
지금은 오는 7월 완성을 목표로 2002년 월드컵 기념 뮤지컬 "팔만대장경" 대본을 집필중이다.
조정애 기자 jcho@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