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삼성전자 등 24개 통신장비 제조업체들과 공동으로 차세대 영상이동전화(IMT-2000)의 주류인 비동기 방식의 상용시스템 규격을 작성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한국통신은 지난달 24개 장비업체들과 기술자문위원회를 구성한 뒤 금년중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인 IMT-2000에 사용될 교환기 단말기 기지국 제어기 UMS(통합메시징시스템)등 9개 시스템에 대한 상용 규격을 공동으로 확정했다.

공동규격 작성에 참여한 업체는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대우통신 현대전자 한화정보통신 성미전자 등이다.

한국통신 IMT사업추진본부 장병수 팀장은 "공동규격이 마련됨에 따라 2002년 IMT-2000 서비스가 시작되는 시점에 국내 업체들이 장비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 국제무대에서 외국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김광현 기자 khkim@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