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니스 시장에서의 성공여부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사업방식)의
창출에 달려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일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조건"이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이 e-비즈니스의 최대 화두라고 지적하고
기발한 사업방식을 경쟁자보다 앞서 고안해내는 것이 인터넷 사업에서
성공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전통산업에서 신제품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듯이 인터넷 시대에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3C(Contents, Community, Commerce)를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으로 소개하고 야후 아마존 프라이스라인 소프트뱅크 등을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았다.

수준높은 콘텐츠와 사용자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커뮤니티 기능, 편리한
전자상거래 등이 3박자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의 5가지 공통점으로 <>차별화된 콘텐츠
<>지속적인 수익 창출력 <>고객의 관점에서 출발 <>스피드로 기회를 선점
<>특허등록으로 방어벽 구축 등을 들었다.

참신한 콘텐츠로 많은 방문객을 모으더라도 수익으로 연결되는 대안을
꾸준히 개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인터넷 세계에서 "선발자의 이익"이 막대한 만큼 경쟁자보다
사업방식을 "선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결론지었다.

또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특허로 연결,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라고
덧붙였다.

< 박해영 기자 bon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