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층의 개인정보를 확보하라"

한빛은행이 돈이 많은 사람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대대적인 정보
수집 활동에 나섰다.

전 점포의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4월15일까지 부유층, 고소득층에
속하는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

은행원들이 수집하는 고객 정보에는 직업 집주소 전화번호 휴대폰번호
전자우편주소 등 일상적인 개인정보 뿐만 아니라 취미 여가활동 자동차배기량
신용카드사용액 등까지 포함돼 있다.

고객정보를 많이 제공하는 사람에게는 경품을 주는 사은행사도 갖기로
했다.

한빛은행은 정보수집 캠페인이 끝난 후 개인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부유층 고객에게 알맞은 금융상품 안내정보를 직접 발송하고 재무상담사의
개인상담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에서 은행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익기여도
가 높은 부유층 고객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며 "수집된 개인정보를 토대로
정확한 대고객 마케팅과 상품판매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현승윤 기자 hyuns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