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포장(대표 김승무)이 5백억원을 들여 경기도 화성군 발안에 대규모
골판지공장을 준공하고 2층골심판지 등 첨단제품을 대량생산하기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착공 10개월만에 완공한 이 공장은 부지 2만3천평 건평 1만2천평규모로
연산 60만t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이로써 연산능력은 반월공장을 합쳐 1백35만t으로 80% 늘었다.

시설확충과 골판지 가격상승으로 올 매출은 지난해보다 92.5% 늘어난
1천5백4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발안공장은 일반 골판지를 비롯해 2층골심판지 삼중골판지 등 첨단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이중 2층골심판지는 미국 일본 등지에서 특허를 얻은 제품으로 골판지
상자를 만들었을때 강도가 높아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수입 고지 대신 값싼 국산고지를 사용해도 높은 강도가 유지돼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원가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중골판지는 국내 생산이 안돼 일본과 호주에서 수입 사용해온 품목
이다.

이 제품의 수입대체 효과만 연간 1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발안공장에는 미쓰비시에서 제작한 초고속설비를 설치했다.

지폭 2.5m의 제품을 분당 3백m의 초고속으로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냉장고 세탁기 TV 등 대형 가전제품 포장을 위한 수퍼점보 인쇄기도
들여놨다.

대영포장은 수출확대를 위해 일본 트라이월사를 수출창구로 삼기위해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0345)490-9338

< 김낙훈 기자 nh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