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미국 영화배우이자 조각가인 앤서니 퀸의
조각이 매물로 나왔다.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은 자사 사이트(www.auction.co.kr)에서 앤서니 퀸
조각 "벨라 도나(Bella Donna)"를 경매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컴퓨터관련 용품이나 생활.가전 제품이 매물의 주종을 이루는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해외유명 배우의 작품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매 가격은 7천만원에서 시작됐다.

매물 등록자는 "parisian"이라는 ID의 회원으로 1998년 12월 앤서니 퀸이
내한했을 때 이 작품을 입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뜻의 "벨라 도나"는 1987년에 완성된 부조이며
크기는 25.5 x 25.5인치이다.

이 작품에는 앤서니 퀸의 친필사인이 있다.

벨라도나는 앤서니 퀸의 여성 스케치 중 고상한 분위기를 표현한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앤서니 퀸은 "노틀담의 꼽추" "나바론" 등으로 잘 알려진 성격파 배우.

어렸을때부터 작품활동을 한 그는 82년부터 작가로서 그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앤서니 퀸 부조작품 경매에 참여하려면 옥션 사이트에 접속한 후 "투데이즈
스페셜" 코너에서 작품사진과 상세설명을 본 후 바로 입찰하면 된다.

이번 경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 송대섭 기자 dsso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