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플레이어들이 다루기 힘든 클럽중 하나가 롱아이언이다.

3, 4번아이언이 잘 맞지 않으면 페어웨이 우드로 대체할수 있다.

그러나 80대에 진입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는 골퍼, 다양한 클럽을
섭렵하려는 골퍼들이라면 롱아이언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다음은 롱아이언을 잘 치는 방법이다.

<> 쓸어치기 위한 셋업 :롱아이언을 잘 치는 골퍼들을 보면 디봇을 내지
않고 볼만 살짝 걷어낸다.

이는 스윙궤도가 플랫할때 가능하다.

또 헤드가 궤도의 최저점에서 막 올라가는 단계에서 임팩트가 이뤄짐을
의미한다.

이런 스윙을 하려면 어드레스때 손이 볼보다 뒤에 오고, 샤프트도
목표반대쪽으로 약간 기울어져야 한다.

롱아이언를 잘 구사했던 벤 호건, 바이런 넬슨의 사진을 보면 이렇게
어드레스하고 있다.

볼을 스탠스 앞쪽에 놓고 머리를 목표반대쪽으로 약간 기울이는 것도
쓸어치는 샷에 도움이 된다.

<> 원피스 테이크어웨이 :롱아이언 스윙은 백스윙시작인 테이크어웨이를
"원피스"로 리듬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피스스윙은 어깨를 포함한 상체의 회전으로 컨트롤되는 스윙을 말한다.

손은 단순히 클럽을 쥐고 있을 뿐이다.

원피스 스윙을 하면 백스윙 시작후 처음 60cm는 그립끝이 가슴을 향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손목이 일찍 꺾이는 것을 막아 파워풀한 샷을 내는데 필요한
넓은 스윙아크를 만들어준다.

<> 콤팩트한 백스윙 :롱아이언을 잘 치는 닉 프라이스를 보면 백스윙톱이
스리쿼터에 그친다.

콤팩트한 백스윙을 하는 것.

콤팩트한 스윙은 백스윙톱에서 손목이 정도이상으로 꺾이며 "오버스윙"이
되는 것을 막아준다.

오버스윙이 되면 다운스윙을 시작하자마자 클럽헤드를 던지며 "톱에서부터
히트"하는 실수를 저지른다.

헤드가 뒤땅부터 맞히는 증상은 대부분 이에서 비롯된다.

콤팩트한 스윙을 하다보면 다운스윙의 타이밍이 좋아진다.

손.팔.어깨.히프가 하나처럼 움직이고 컨트롤가능한 상태가 된다.

스윙(특히 백스윙)에 대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진다.

<> 히프를 비켜준다 :임팩트존에서 히프를 잘 회전시켜 주어야 파워풀한
롱아이언을 할수 있다.

왼쪽 히프를 돌려주어야 손과 팔을 자유롭게 쓸수 있고 클럽헤드가 인사이드
에서 볼에 접근, 스퀘어 임팩트를 이룰수 있다.

왼쪽 히프가 비켜나지 않으면 페이스가 오픈된채 임팩트가 되며 푸시 또는
슬라이스가 난다.

오른쪽 히프도 임팩트때 물러나야 한다.

임팩트존에서 체중이동과 함께 몸의 오른쪽도 목표방향으로 회전하게 된다.

이때 히프가 적절히 비켜주어야 헤드스피드가 증대되고 샷에 더 많은 파워가
실린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