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기관투자가와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고판 종목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과 외국인들은 일부 대형 블루칩을 집중적으로 매매, 삼성전자를 포함한
30개 종목의 거래비중이 70%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증권거래소는 연초부터 지난 17일까지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거래대금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의 선호종목 가운데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체 거래의 17.6%를 차지해
1위였다.

다음으로는 한국전력(8.4%), 국민은행(5.1%), 주택은행(4.1%), 한국통신
(3.1%)등의 순으로 거래비중이 높았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선호종목중에서는 삼성전자가 8.3%로 역시 1위였다.

이어 포항제철(5.5%), 한국전력(5.4%), 한국통신(4.9%), 현대전자(4.2%)
등이었다.

일반투자자들은 현대전자의 거래비중이 6.1%로 가장 높았다.

현대증권(3.4%), 삼성물산(2.5%), 삼성전자(2.4%), 국민은행(2.2%)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은 거래상위 30개 종목 거래비중이 전체 거래규모의 79.8%나 됐다.

30개 종목을 중심으로 주로 사고 팔았다는 얘기다.

기관투자가들도 상위 30개 종목 거래비중이 전체의 69.9%나 됐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상위 30개 종목에 대한 선호비중은 45.3%에 불과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