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국가경쟁력은 <>미시적 역량(기업환경 등) <>혁신역량(기술개발
능력 등) <>세계경제 흐름파악 역량의 3대 역량이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한국은 현재 이들 역량의 순위가 국가경쟁력 종합순위보다도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돼 21세기의 국가경쟁력 전망에 우려를 낳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2일 이같은 내용의 "WEF(세계경제포럼) 국가
경쟁력 보고서 분석"이라는 정책자료집을 내놨다.

<> 99년 국가경쟁력 개요 = 올해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58개국중 22위.

WEF가 국가경쟁력을 평가하기 시작한 9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요인별로는 개방성(35위), 기업경영(32위), 제도(32위) 등의 부문이 더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비해 정부(17위), 금융(18위), 기술(19위) 등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 미시적 역량 = 기업들이 고부가가치의 재화와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를 계량화한 것이 미시경쟁력 지수(MICI)다.

99년 한국의 미시경쟁력 순위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28위에 머물렀다.

국가경쟁력 종합순위(22위)보다 더 낙후돼 있다는 평가다.

구성요소별로는 기업경영전략이 98년의 24위에서 27위로 떨어졌다.

사업환경은 28위에서 30위로 추락했다.

외국의 경우 스웨덴 스위스 오스트리아 일본 벨기에 등의 미시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다.

<> 혁신역량 = 혁신역량을 측정할 수 있는 요인은 1인당 국제특허건수,
연구개발분야 종사자, 연구개발비 지출액, 지식재산권 보호수준, 무역 및
투자개방 정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2.3차 교육 지출액 등이다.

혁신역량을 평가한 결과 한국은 25위에 그쳤다.

혁신역량 1위는 미국이고 독일 핀란드 네덜란드 캐나다가 뒤를 이었다.

아시아 국가로는 일본이 8위, 싱가포르가 14위, 대만이 17위, 홍콩이 23위
에 각각 올랐다.

<> 세계경제 흐름파악 역량 = 향후 세계경제의 흐름을 결정할 요인은
<>글로벌 통합추세 <>아시아 경제위기 <>유럽통합 <>복지정책과 경쟁력의
관계 <>정보기술의 발달 <>환경 및 기후변화 <>정부지배구조의 변화 등이다.

< 임혁 기자 limhyuc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