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은 12일 민간기업으로선 처음으로 12월중에 2천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백%이하로 맞추기위해 앞으로
들어올 분양수입금을 담보로 1천8백억~2천억원 가량의 ABS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일회계법인이 해당자산에 대한 실사작업을 추진중이며 발행대상은
서울 중랑구 묵동, 용인 수지, 파주 교하 등 전국 15개 사업장이다.

이 회사는 이달안에 신용평가회사의 등급평가를 받은후 다음달 중순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이 ABS발행에 성공하면 다른 건설업체들도 분양대금 등을
담보로 ABS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산업개발 재정팀 황순종차장은 "ABS발행은 조기에 현금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게 장점"이라며 "금리는는 발행시점의 회사채수익률보다
0.2~0.3% 낮은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 유대형 기자 yood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