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등급(투자부적격)채권 가운데 23%는 원리금 상환능력이 향상돼 조만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투기등급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투기채권펀드(일명 그레이펀드,
정크본드펀드)는 위험성을 다소 줄이면서 높은 수익을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1일 한국투자신탁은 "그레이펀드의 중점 운용대상 종목"이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투신은 한신평 한신정 한기평등 3개 신용평가회사의 신용등급이 투기
등급(BB+이하)인 2백69개사를 자체 분석한 결과 금호산업 아세아제지
동아제약등 모두 62개 기업은 조만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들 기업은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되고 <>실적개선으로 현금
흐름이 호전되고 있는 원리금상환능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한투는 밝혔다.

박춘하 한투 조사분석팀장은 "비록 지금은 회사채등급이 투기등급이지만
향후 신용등급이 올라거거나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이들 62개 기업을 투기채권펀드에서 집중 편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기채권펀드가 이런 종목을 적절히 활용할 경우 큰 위험부담없이
고수익을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신은 이번에 제외된 기업중에서도 실적이 개선되고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을 추가로 발굴, 운용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투가 선정한 기업으로는 금호산업 아세아제지 모나미 태양금속 대림수산
한성기업 이건산업 삼성출판사 사조산업 대원강업 화신 경농 미창석유
동성화학 조광페인트 금호케미칼 남성 진웅 동아제약 보령제약 중외제약
태창기업 조광피혁 신성이엔지 삼화왕관 코데이타 제일엔지니어링 고니정밀
동해전장 동양시멘트 고려산업개발 두산건설 삼환까뮤 신성 중앙건설
코오롱건설 풍림산업 한일건설 굿모닝증권 대신증권 동양증권 세종증권
신한증권 한화증권 현대증권 한국석유 원진 동원 금비 두산포장 한국전기초자
대한알루니늄 대한은박지 풍산 강원산업 동국산업(이상 상장회사) 샤니
파리크라상 금강제화 이랜드 텔슨전자 동원건설(비상장및 코스닥등록)등이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