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정치증권은 짧은 기간이지만 하루 1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정치활동을
일상적으로 모니터하고 평가하는 놀라운 전파력을 과시했다.

사이버 정치문화는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갖고 있다.

첫째 정치에 대해 냉소와 무관심을 일관했던 국민들이 새로운 형태의 참여
민주주의라는 정치문화를 개척하게 됐다.

특히 정치에 무관심한 20,30대가 대거 정치에 접근할 수 있게 했다.

둘째, 정치인은 4년에 한번씩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개별정치인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게 됐다.

마지막으로 쌍방향 민주주의로의 전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정치인 개개인에 대한 인기조사 차원을 넘어 정치인의 활동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하고 20,30대가 대부분인
네티즌들의 분포도가 국민의 분포도와 근접할 수 있게 넓혀져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