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을 안고 한국에 돌아가겠다"

김미현(22.한별텔레콤)이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올시즌 두번이나 우승기회를 날려버린 김이 이번만큼은 정상에 올라
챔피언으로서 금의환향하겠다는 것이다.

김은 6일(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GC(파72)에서 열린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총상금 77만5천달러) 2라운드에서 합계 10언더파
1백34타로 공동2위를 마크중이다.

단독선두인 재니스 무디(26.영)와는 2타차이며 2위권에 다른 3명의 선수가
올라있지만 우승을 바라볼수 있는 기회다.

김은 지난주까지 시즌 일곱번이나 "톱10"에 들었다.

최근 2주동안 4위-10위를 기록하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무엇보다 8일 일시귀국을 앞두고 우승에 대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기대를 갖게한다.

김은 올시즌 두번이나 우승기회를 놓쳤다.

지난4월 칙필A대회때는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였다가 결국 9위에 머물렀다.

5월말 필립스대회에서는 3라운드에서 선두와 4타차 공동2위였다가 3위를
기록했다.

비록 우승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두번의 최종일 마지막조 경험은 김의
자신감을 북돋우는 요인이 될수 있다.

김은 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도 무디, 바에나와 함께 마지막조로
티오프했다.

선두 무디는 스코틀랜드출신의 프로 2년차로 장타가 주무기.

지난해 박세리에 이어 신인왕랭킹 2위에 오른 다크호스다.

올들어서도 지금까지 일곱번이나 "톱10"에 들었다.

지난해 챔피언 펄신(32.랭스필드)는 합계 7언더파로 공동15위에 올라있다.

기대를 모았던 박지은(20)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쳤으나 합계 이븐파
1백44타로 아깝게 커트(1백43타)를 미스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