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욱순(33.윌슨)이 아시안프로골프(APGA)투어에서 올시즌 첫승을 거두었다.

강은 최근 부경오픈.KPGA선수권에 이어 3주연속 국내외대회에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강은 5일 대만의 선라이즈GC(파72)에서 끝난 대만오픈(총상금 30만달러)
에서 4라운드합계 14언더파 2백74타(68.70.67.69)를 기록, 미얀마의 킬라한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96, 98APGA투어 상금왕인 강은 이로써 APGA에서만 통산 5승을 올렸다.

지난 95년 APGA투어가 출범한 이후 최다승 선수가 됐다.

국내외 통산 8승째다.

우승상금은 5만달러(약 6천만원).

2타차 1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강은 15번홀까지 버디4개를 잡으며 추격해
온 킬라한과 선두다툼을 벌였다.

그러나 킬라한이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1타차 승부가 가름났다.

강은 이날 버디5 보기2개를 기록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