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이후 조정국면 속에서 10만원이상 고가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3천원미만의 저가주들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관이나 외국인이 많이 사들였던 우량주를 집중 매도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7월이후 가격대별로 주가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3천원 미만종목의 주가가 지난 13일 현재 평균 1천7백46원으로 7월1일보다
15.17%가 올랐다.

5천원이상 1만원 미만은 10.29%가 상승, 2위를 차지했고 <>3천원이상~5천원
미만 7.79% <>5만원이상~10만원미만 4.38% <>1만원이상~1만5천원미만 2.95%
<>2만원이상~5만원미만 0.57%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10만원이상 종목은 10.02%가 하락했고 1만5천원이상~2만원미만도
5.92%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저가주의 상승률이 높았던 것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도로
인해 그동안 주가지수의 상승세를 주도해온 중고가 대형주들이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일반인 투자자들이 저가주를 선호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가상승률 상위사를 보면 대우백화점1우선주가 지난 13일 18만2천원으로
7월1일의 6천6백10원보다 2천6백53.40%가 올라 상승률 수위를 기록했다.

이어 성미전자2우B(액면분할주) 중외제약2우B 아남반도체2우B 국제상사1우
성문전자1우 아남반도체1우 이지텍1우 성미전자1우(액면분할주)
고려포리머1우 등 10위권내 종목들이 모두 우선주들이었다.

하락률 상위사는 대창공업1우가 지난 13일 2만7천50원으로 46.54%가 떨어져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동국실업 한익스프레스 대우전자부품 대우 동국전자 대우통신
코오롱상사 남양 쌍용화재 등의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다.

< 조주현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