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복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사장이 제일모직 공동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제일모직은 10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대우전자 인수팀장을 맡았던 삼성전자
의 안복현 대표이사 부사장을 공동대표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제일모직측은 신임 안 대표가 화성.직물 사업부를 맡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원대연 대표이사 부사장은 의류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인사는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간 빅딜(대규모 사업맞교환)이 무산된데
따른 것이다.

안복현 대표는 98년 7월부터 제일모직 직물부문 대표이사 부사장을 역임하
다 지난 3월 삼성전자로 옮겨 대우전자 인수팀장직을 맡아왔다.

따라서 이번 인사로 친정으로 복귀한 셈이다.

안 대표는 제일모직에 입사,재무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재무통으로 98년 삼
성중공업 대표이사 부사장 시절 스웨덴 볼보사에 건설중장비 사업을 성공적
으로 매각함으로써 삼성중공업 구조조정의 기틀을 다진바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