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삼성자동차 빅딜(대규모 사업교환) 발표이후 삼성차 조업중단에
따른 협력업체의 직접 손실을 전액 보상키로 했다.

그러나 협력업체가 과잉투자한 데 따른 기대손실과 앞으로 정상가동되지
않으면 입게 될 미래손실 부분에 대해서는 협력업체와의 협상을 통해
보상비율을 정하기로 했다.

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협력업체와 손실보상 협상을
벌이고 있는 삼성은 삼성차 협력업체 생존대책위원회 (위원장 김광홍)와의
일괄협상을 통해 이런 원칙에 대체적으로 합의했다.

삼성은 일괄협상과는 별도로 협력업체들과의 개별협상을 통해 7개
협력업체와는 손실보상 협상을 끝내고 손실액을 이미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과 협력업체 생존대책위원회는 양자 합의하에 협력업체의 객관적인
손실액을 산정하기 위해 지난 7월 15~24일 안건회계법인에 의뢰, 23개 주요
협력업체에 대해 손실평가작업을 마쳤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이 채권단에 출연한 삼성생명 주식 4백만주 가운데
50만주로 협력업체의 손실을 보상할 계획이며 이미 협력업체 부도방지를
위해 협력업체들에 2천50억원을 지원했다.

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