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총리는 당분간 주례회동을 갖지 않기로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19일 "현재 내각제 개헌 문제와 관련해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간 협의가 진행중이므로 서로 오해가 없도록 하기 위해 주례회동
을 갖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시급한 행정업무 보고사항이 없기 때문에 주례회동이
없어도 별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결정은 김용채 총리비서실장이 김중권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제안함으로써 이뤄졌다.

그동안 김 총리는 매주 화요일 열리는 국무회가 끝난뒤 김 대통령을 만나
각종 현안에 대한 보고를 해왔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