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증시가 지수 200시대로 진입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기준으로 200선을 뚫고 올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60포인트 오르는 폭등장을 연출하며 209.56을
기록했다.

3일동안 무려 25.44포인트나 뛰었다.

대부분의 대형주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일부 주가움직임이 무거웠던
종목까지 상승세에 가세, 개장초부터 200선을 웃돌았다.

이후 중소형주의 상승세가 선별화되면서 장중 상승세가 주춤하기도 했으나
시중일관 꾸준한 강세를 유지했다.

종목별로는 하나로통신이 전고점 근접에 따른 대량의 이익실현 매물에도
불구하고 재벌그룹간 지분경쟁을 호재로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이 초강세를 이어갔고 그동안 소외양상이 심했던
평화은행 쌍용건설이 모처럼 상한가를 내며 지수상승을 든든하게 떠받쳤다.

실적호전주 재료보유주등도 크게 뛰었다.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에이스테크놀로지 한세실업 일지테크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정보통신은 코스닥사상 처음으로 50만원대(액면가 5천원기준)를 돌파한
후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대하패션 한국전지등 실적대비 저평가 종목들도 강한 매수세를 받았다.

은행주를 제외한 일부 창투사, 리스사 및 금고사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내리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외국인은 이날 하나로통신 두인전자등을 대거 처분하고 두일통신 가산전자
기라정보통신 기술투자 개발투자등을 소폭 순매도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