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발전설비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의 최대 걸림돌
인 이관사업 범위를 다음달초까지 타결키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28일 산자부에서 오영교 차관 주선으로 윤영석 한중 사장과
이해규 삼성중공업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설비 빅딜 타결을 위한 회의
를 열었다.

두 회사는 이관사업 범위와 관련, 양사가 합의해 구성할 중재인단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키로 했다.

한중과 삼성은 30일까지 중재인단을 구성한 뒤 4~5일안에 발전설비 빅딜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이관사업 범위를 결정짓기로 했다.

중재인단은 산자부가 회사법 회계 산업조직.구조조정 보일러 선박용엔진
등 5개 분야의 전문가 4명씩을 추천한 뒤 양사가 거부하는 인사를 빼는 방
법으로 구성된다.

삼성과 한중은 발전설비 빅딜추진 과정에서 민수용 보일러 등을 이관범위에
포함할 지를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