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대우그룹주를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다.

반면 한전과 삼성전자를 꾸준히 처분하고 있다.

국내기관은 외국인이 처분한 한전과 삼성전자를 거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주에 대우를 1백56만주 순매수했다.

특히 주초반에는 팔다가 지난 27일과 28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이로써 외국인의 대우 지분률은 지난 24일 9.82%에서 28일에는 11.17%로
높아졌다.

또 대우중공업도 72만주를 순매수했고 한국전기초자도 대량으로 사들였다.

굿모닝증권 장성환 과장은 "대우그룹주의 낙폭이 컸던데다 한국전기초자의
해외매각 방침으로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외국인은 지난주에 한국전력(2백31만주)과 삼성전자(1백36만주)를
처분했다.

이는 한국통신 DR(주식예탁증서)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국내기관들은 종합주가지수의 등락에 영향력이 한전(2백35만주)과
삼성전자(92만주)를 순매수했다.

장과장은 "투신사의 경우 간접투자상품으로 외부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지수하락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수익률방어를 위해 삼성전자등
대형주를 적극 매수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