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본격적인 재상승 국면으로 들어설 경우 하이테크및 구조조정 관련주
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종목별로는 LG화학 미래산업 삼성물산 두산등이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대한투자신탁은 27일 "테마별 투자유망종목"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한투신은 주가가 당분간 등락을 거듭한 뒤 반기실적이 가시화되는 6월말
부터 실적장세로 전환, 주가가 재상승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번 상승장에서는 전자 생명공학등에서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하이
테크 관련주와 성공적인 구조조정으로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종목이 주도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테크 관련주로는 생명공학분야에 성장잠재력이 뛰어난 LG화학, 면역
억제제등 신약개발을 추진중인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의료기기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메디슨이 투자유망한 것으로 꼽혔다.

또 반도체검사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가진 미래산업, 이동통신단말기및
교환기부문에서 정상급 기술력을 가진 LG정보통신, 단말기생산 능력이 확대
되고 무선데이터 통신사업 진출을 추진중인 팬텍도 유망종목으로 선정됐다.

이밖에 삼성전자 신성이엔지 성미전자 한솔CSN 한국통신도 각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대한
투신은 밝혔다.

홍현기 대투 투자분석부 연구원은 "향후 실적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인터넷이
란 이름 하나로 하이테크 관련주가 테마주를 형성해 무더기 시세를 내는
시대는 지났으며 실적이 뒷받쳐주는 기업이 진정한 하이테크 관련주로 부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조조정 관련주로는 두산 삼성물산 한화종합화학 대림산업 동양화학 SKC
대림산업 삼성항공 LG전자등 11개 종목이 꼽혔다.

두산은 맥주 기계 출판등 적자사업부문을 양도한 점이, 한화종합화학은
가공부문의 분사및 대림산업과의 합성수지 교환이, 삼성물산은 적자사업
부문인 유통사업 분리등이 각각 투자포인트라고 지적했다.

또 동양화학은 농약사업부문의 매각, SKC는 대규모인원(28.3%) 감축과
가공사업부문의 매각, LG전자는 LG-LCD와 LG반도체 지분 매각등이 호재로
평가받았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