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02년 월드컵을 포함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후원사로
선정됐다.

현대자동차와 FIFA의 마케팅 공식대행사인 ISL은 2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정몽구 회장, 조셉 블래터 FIFA 회장,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겸 FIFA 부회장
, 박세직 월드컵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후원사 계약 발표회를
가졌다.

현대는 지난 2월 FIFA가 주관한 FIFA 공식후원사 입찰에 참여 자동차
부문에서 우선 계약대상자로 선정돼 그동안 실무협의를 거쳐 이날 공식
발표회를 갖게됐다고 밝혔다.

현대는 자동차부문에서는 유일하게 FIFA의 공식파트너로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4년간 2002년 월드컵을 포함해 FIFA가 주관하는 13개 대회에 공식
차량을 제공하게 된다.

또 광고 판촉 제품 등에 대회 마크와 마스코트를 이용해 공식후원사임을
표기하고 모든 경기장에 광고 보드 2개면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 마케팅실장 이형근 이사는 "월드컵은 전세계 2백여 국가에 중계돼
연 4백억명이 시청한다"며 "현대자동차는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기업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높여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는 FIFA 공식파트너 참여를 계기로 스포츠마케팅 전담팀을 구성,
다양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