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간접투자 열풍을 몰고온 바이코리아 펀드의 판매액이 2조원선을
돌파했다.

현대증권은 6일 현대투신과 공동으로 판매하고 있는 주식형 수익증권인
바이코리아의 수탁고가 판매개시(3월2일)후 영업일기준으로 28일만인 이달
3일 현재로 2조4백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 바이코리아를 포함한 현대의 수익증권 전체 판매액은 3일 현재로
30조1천21억원으로 집계돼 증권업계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선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바이코리아 1백조원 판매목표 달성을 앞당기기 위해
<>금융상품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본부 사업부서에 기존의 투자신탁팀과
홍보팀을 편입시키며 <>바이코리아 기획팀과 선물금융공학팀을 새로 만드는
등 마케팅을 강화키로 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바이코리아펀드 2조원이상 발매와 수익증권 30조원
돌파는 증권사가 투자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금융
기관간 경쟁이 본격화 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증권전문가들은 바이코리아의 판매급증에 대해 예금금리가 낮아진데 따라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이 많아진
점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증권사 투자전략팀들은 바이코리아 매입가능종목에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