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가입자가 1천8백만명을 넘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중 이동전화 5사의 가입자는 모두 3백만명이
늘어나 1천8백58만명선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의 가입자 1백만명보다 3배나 많은 것이다.

이에따라 올들어 3개월동안 이동전화 가입자는 4백59만명이 늘어
났다.

SK텔레콤의 경우 3월중 1백만명 가까이 증가,가입자가 7백50만명에
이르렀으며 한국통신프리텔은 60만명 즐어난 3백30만명이다.

신세기통신은 2백85만명,LG텔레콤 2백73만명을 기록했고 한솔PCS는
2백20만명으로 2백만명을 돌파했다.

이처럼 3월중 이동전화 가입자가 급증한 것은 가입비용이 크게 늘어
나는 4월이전에 서둘러 가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통부는 4월부터 의무가입제도를 폐지하면서 이동전화회사들이
신규가입자에게 주는 단말기 보조금을 15만원이내로 제한키로 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이동전화에 가입할 경우 가입비용은 25만~35만선으로
3월보다 최소 15만원이상 더 부담해야 한다.

또 이동전화사업자들이 미리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실제 가입자가
없는 상태에서 타인명의로 단말기와 번호를 확보한 가개통 물량을 크게
늘리면서 가입자 숫자가 실제보다 부풀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동전화회사들의 가개통 물량은 모두 1백만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4월10일께까지는 단말기를 무료 또는 10만원 이하의 싼 값에
사서 가입할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건수 기자 ksch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