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판촉열기가 뜨겁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가전업체가 에어컨을 20%안팎씩 할인판매중이다.

백화점도 지난해 재고를 최고 42%까지 싸게 팔고있다.

또 대형전자상가는 물론 TV홈쇼핑업체도 일제히 에어컨 할인판매에
뛰어들었다.

이에따라 여름용 에어컨을 장만할 계획을 세워놓은 소비자들은 지금이
최고의 구입호기가 될수 있다.

여름을 앞두고 에어컨 수요가 폭발하면 높은 가격과 불리한 할부조건 등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에어컨 판촉행사에 나선 유통업체들중 가격에서는 테크노마트나 전자랜드21
등 전문전자상가가 비교적 싼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가전업체들의 일선대리점과 대형백화점들도 앞다퉈
할인판매에 나선데다 할부조건, 애프터서비스 등에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어 평면적인 가격비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가전업체대리점

LG전자는 각대리점에서 다음달 15일까지 15~20% 할인판매중이다.

에어컨을 다음달까지 원하는때 설치하고 6개월 무이자할부로 5월부터 대금을
내면 된다.

LG는 분리형과 슬림형 에어컨 구입고객에게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선물로
준다.

또 현금 3천만원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삼성전자 대리점은 에어컨과 김치냉장고나 전자레인지를 묶어 최고 28%까지
싸게 6개월 무이자할부로 팔고있다.

다음달 5일까지인 행사기간동안 4평용 분리형 에어컨과 전자레인지 세트의
가격은 정상가에서 21% 할인된 62만원이다.


<>백화점

그랜드 뉴코아 LG 한신코아백화점이 에어컨을 할인판매하고 있다.

그랜드 강남점은 29일까지 99년 신제품을 20~25%까지 할인판매중이다.

삼성의 5평용 분리형(정상가 74만9천원)이 62만2천원, 10평용(1백4만4천원)
은 86만7천원에 나왔다.

뉴코아 서울점은 31일까지 삼성의 98년 모델인 13평용 슬림형(AP-400E)을
30% 할인된 1백13만원에 판다.

또 신제품인 LG의 13평용(LP-153CS)을 20% 할인된 1백33만6천원, 캐리어의
18평용(CA-202HP)을 25% 할인된 1백92만원에 내놓았다.

뉴코아는 삼성의 제품을 구입하면 10만원짜리 상품권을 주고있다.

LG백화점은 모든 점포에서 다음달 18일까지 신상품을 15~20%, 이월상품을
30~35% 할인, 6개월 무이자할부로 판매한다.

신제품중 LG의 32평용 슬림형이 2백15만3천원이고 이월상품중 삼성의
14평용 분리형은 78만1천원이다.

한신코아 성남점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에어컨 가격파괴전을
연다.

행사기간동안 99년 신제품중 슬림형을 최고 30%, 지난해의 분리형을 최고
42%까지 할인하고 6개월 무이자할부로 판다.

이월상품인 LG의 7평용 분리형은 42.4% 할인된 63만9천원이다.


<>전문전자상가

전자상가들도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는 가전대리점이나 백화점들에 맞서기
위해 이들과 비슷하거나 약간 싼 가격에 에어컨을 판매중이다.

테크노마트의 2,3층 가전매장에서는 LG와 삼성의 에어컨이 20~25%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캐리어와 세기센츄리 에어컨은 최고 32.5%까지 할인되고 있다.

전자랜드21은 다음달 11일까지 삼성 LG 캐리어의 슬림형과 분리형을 최고
25%까지 할인판매한다.

특히 인터넷쇼핑몰(www.etland.co.kr)을 통해 구입하면 2%를 추가로 할인해
준다.


<>인터넷쇼핑몰

에어컨을 가장 싸게 판매하는 인터넷쇼핑몰은 에누리정보가 개설한 가격정보
사이트(www.enur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사이트는 동일한 제품에 대한 인터넷쇼핑몰별 판매가격을 비교해 싣고
있다.


<>TV홈쇼핑

LG홈쇼핑(채널 45)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39쇼핑(채널39)은
31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에어컨을 싸게 판매한다.

할인폭이 20% 이하여서 전문전자상가는 물론 가전업체 대리점보다 다소
비쌀수 있지만 안방에서 간단하게 주문해 배달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