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기지국 장비업체인 KMW(대표 김덕용)가 5개 벤처기업을 파생창업,
생산성 향상등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이 회사는 매출 종업원수 등 외형 급신장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사원들에게
근로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올들어 독립채산 방식의 소사장제를 도입, 최근
5개 팀을 분사화했다.

본사는 연구개발 영업 관리에 주력하고 생산은 신설회사들에 맡긴다는
계획아래 그동안 시행해온 독립사업부제의 운영경험을 살려 스핀오프시킨 것.

이렇게 탄생한 업체는 필터업체인 필텍(대표 유인섭), 커넥터업체인 텔콘
(김윤용), 기계가공업체인 엠비트(박제홍) 아이텍(박건태), 자동화업체인
다이나(이춘호) 등이다.

이들 5개사는 모두 1백9명의 직원을 두었으며 올해 총 1백5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KMW로부터 건물 설비를 임대해 사용하고 생산량을 전량 KMW에
납품하되 손익은 전적으로 개별 회사가 책임지게 된다.

자재구매 인사문제 등도 독자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KMW 관계자는 "다품종 소량의 단납기 수주 추세에 대응할수 있는 단순한
생산조직이 절실해 분사를 단행케 됐다"며 "열심히 일하면 사장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 탓인지 사원들의 업무태도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KMW측은 파생창업에 따라 생산성이 15% 가량 높아졌으며 불량률 감소 및
납기준수율 향상의 효과가 이미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때문에 향후 파생창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0339)370-8696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