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설치되는 인터넷 인큐베이터는 민간업체 주도로 운영된다.

추준석 중소기업청장은 중소기업 부문 실업대책 후속조치를 마련중이라며
24일 이같이 밝혔다.

인터넷 인큐베이터는 인터넷 비즈니스에 진출 하거나 창업하는 이들을 돕
는 보육센터.

실업대책에 따르면 올해 15개의 인터넷 인큐베이터가 설립되고 이를 운영
할 기업이나 기관은 최고 11억원을 출연 받는다.

인터넷 인큐베이터는 대학이나 중진공에 운영을 맡긴 창업보육센터와는 달
리 민간 주도로 운영 하겠다는게 추 청장의 구상이다.

추 청장은 "공모를 통해 운영 주체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민간기업 중심
으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추 청장은 인터넷 인큐베이터의 모델로 e코퍼레이션(대표 김이숙)을 꼽았
다.

이 회사는 인터넷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기업에게 교육과 컨설팅을 해주고
보육사업까지 벌이고 있다.

추 청장은 또 "젊은 인력을 뽑아 해외시장 개척인력으로 양성하는 프로그
램은 KOTRA와 협력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백여명을 6개월 정도 해외에 파견할 예정으로 민간업체에 과거 도입됐던
지역전문가제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실업대책에서 정부가 2백50억원을 추가 출연키로 결정한 한국벤처투자조합
(KVF)은 외국계 펀드매니저에게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추 청장은 5백억원의 외자를 유치해 1천억원 규모로 운영할 KVF를 4월중
출범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광진 기자 kj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