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은 "빅딜에 따른 반도체의 공백을 메꾸기위해 R&D(연구개발)
분야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필요하다면 선진기업들과 전략적으로 제휴하는 등
아웃소싱도 확대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LG생산기술원에서 열린 전자CU(사업문화단위) 사업기술
전략회의에서 "전자관련 계열사들의 역량을 전자.통신분야 승부사업에
집중시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우량기업으로 키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전자와 통신분야에서 21세기 디지털 시대를 대비한 핵심 승부사업을
집중 발굴, 기술개발과 사업추진의 역량을 강화토록 촉구했다.

LG는 이날 전자CU재편에 따른 사업기술의 핵심역량을 점검하고 LCD
(액정표시장치)기술 경쟁력제고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이날 회의에는 허창수 전선 회장, 구자홍 전자 부회장등 전자 통신관련
계열사 최고경영자와 기술책임자 40명이 참석했다.

LG관계자는 "구 회장은 LG반도체 양도가 완전 마무리되기 전까진 가급적
외부행사 참석을 자제하고 계열사 업무를 챙기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