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개발이 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 등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한단계 높아
졌다.

한국신용평가는 31일 금강개발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금강개발이 금강산 관광사업에 참여하면서 주가가 올라 금강개발
전환사채가 대거 주식으로 전환됐다"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자본구조 개선
흐름이 뚜렷해 신용등급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또 "금강개발이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을 줄였고 시중금리 하락으
로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점도 상향조정의 배경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신평은 이와함께 포철의 회사채 등급을 기존의 AAA로 유지시켰으며 산업
리스의 회사채 등급은 BB-에서 상향조정 대상에 포함시켰다.

한국기업평가는 아남전자의 기업어음 등급을 기존 B-에서 C로 하향조정하면
서 상환능력과 안전성에 대해 투기적 요소가 크다고 경고했다.

기업어음 C등급은 상환불능상태를 가리키는 D등급의 바로 전 단계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