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의 신용등급이 2단계 상향조정돼 투자적격 상태로 올라섰다.

삼성물산은 일본의 유력 신용평가기관인 R&I사가 최근 삼성물산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투자부적격 등급인 BB에서 2단계 높은 BBB로
상향조정했으며 단기신용등급도 a3에서 a2로 한단계 높였다고 23일
발표했다.

R&I는 삼성물산이 지난해 과감한 자산매각과 자본금 증자를 통해
재무면에서 일본의 주요 상사보다 훨씬 우위에 선 점을 높히 평가해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R&I는 특히 자동차 영업부문 철수와 과감한 조직 및 인력효율화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였고 수익성 없는 영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점도 신용등급 상향조정의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신용등급 상향평가로 올해 만기도래하는 일본계
금융기관의 차입금 연장은 물론 중장기 차입금의 이자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