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아르헨티나를 방문했던 국회의원 방문단이
아르헨티나 의회측과 형식적인 접촉만 갖고 대부분의 일정을 골프와 현지
관광 등으로 보내 빈축을 사고있다.

국민회의 유용태, 자민련 허남훈, 한나라당 이응선 의원등 예결위 소속의원
3명은 지난달 28일 현지에 도착, 당초 면담을 추진한 차기 대선 여당 경선
후보인 라몬 오르테가 상원의원 등 의회 지도급 인사들과는 만나지 못했다.

다만 상임위원장급 의원 2명과 2시간 정도 만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끝냈다.

이들 의원은 29일과 30일 이틀 연속 팔레르모 골프장과 이투사잉고 골프장
에서 공관 직원 및 현지 교민과 함께 골프를 쳤다.

또 교민 주최 오찬과 만찬 행사에 참석하고 레콜레타를 비롯한 부에노스아이
레스 관광지를 둘러보는 외유성 방문으로 일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