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난다.

프로투자자는 주가가 폭락해 주식이 휴지처럼 보일 때 주식을 사들이는
고독한 선구자의 지혜와 용기를 가지고 있다.

또 주가가 급등해 주식을 사면 떼돈을 벌 것같고 주식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여겨질 때 홀로 주식을 팔아나가는 무서운 자제력과 결단력을
보여주곤 한다.

반면 아마추어 투자자는 주식이 휴지처럼 보일 때 공포에 질려 팔아버리고
주가가 급등할 때는 부하뇌동해 매수에 적극 가담하는 성급함과 경솔함을
보인다.

주식투자에서 어느 쪽이 성공할 확률이 높은지는 굳이 따져볼 필요도 없을
것이다.

투자자들은 자신이 어느 부류에 속하는지 곰곰히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