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6일연속 상승하면서 12개월여 만에 600 고지에 올라섰다.

외평채 가산금리가 2%대로 떨어지고 빠르면 다음달에 국가 신용등급이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장초반부터 장세를 달구었다.

시중실세금리가 사상최저수준까지 다시 떨어지고 고객예탁금이 4조원을
회복하면서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엔화강세가 지속되고 아시아증시가 동반상승하고 있다는 소식도 "사자"
열기를 고조시켰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81포인트 오른 612.36에 마감됐다.

중소형 개별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한가종목이 91개에 달했다.

<>장중동향 =개장과 함께 600선을 돌파했다.

이후 경계매물이 쏟아지면서 보합수준으로 떨어졌다.

600선 근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권까지 밀렸으나 증권.건설주가
반등하면서 다시 오름세를 탔다.

후장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지고 매기가 폭넓게 확산되며 주가가
한단계 상승해 610선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특징주 =철강금속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대한항공 한진 한진해운등 한진그룹주가 "신3저 수혜주"로 부각되며
초강세를 보였다.

최근 구조조정의 모범사례로 부각되고 있는 한솔그룹주도 한솔 한솔전자
한솔CSN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상승장세에서 소외된 개별종목들이 나래를 폈다.

남해화학 삼화페인트 태평양물산 평화산업등이 대량거래를 모으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5대그룹주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현대자동차써비스
삼성항공 삼성정밀화학 SK케미칼등 "주변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현대종금은 강원은행과의 합병비율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보도로 장초반
부터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한국컴퓨터와 삼보컴퓨터는 "Y2K 수혜주"라는
인식으로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현대전자와 LG반도체는 해외에서 반도체통합 지연에 대해 우려감이 제기
됐다는 소식으로 약세를 면치못했다.

< 송태형 기자 touhg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