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체육상 박명철이 내년 1월말 강원도에서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
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명철 체육상은 17일 고려항공 전세기를 타고 방콕을 떠나면서 박상하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만나 이같은 뜻을 전했다.

박명철은 이날 유성일 북한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 문시송 부서기장 등과
함께 태국을 떠나기에 앞서 공항으로 박상하 부회장을 불러 1시간 동안
환담하며 "그동안 한국선수단이 도와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박 체육상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남측이 북측을 초청할때 중국을 통해
초청장을 전해왔으나 앞으로는 가급적 조총련체육회를 통하는 것이 좋겠다"고
방법론까지 제시한뒤 "동계아시안게임 참가는 좋은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용일이 테니스 남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땄다.

94히로시마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윤용일은 18일 열린 결승에서 일본의
이와부치를 3-1(5-7 6-4 6-3 6-2)로 제압하고 정상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단식에서 12년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선사한 윤용일은
이로써 이번 대회 단체전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첫 세트를 접전 끝에 내준 윤용일은 2세트 후반부터 제컨디션을 회복,
잇따라 3개세트를 따냈다.

8강에서 한국의 이형택을 꺾었던 이와부치는 이날 두번째 세트를 뺏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서비스와 스트로크 범실이 이어져 역전패했다.

<>.한국선수단은 중국이 탁구에서 선수 매수설을 제기한데 대해 자체조사를
벌인뒤 공식 대응하기로 했다.

김정행 선수단장은 18일 "승부에 져주는 조건으로 10만달러를 제공하려 한
나라가 어느 나라인지 중국이 밝히지 않았으나 한국이 의심받을 여지도 있다"
며 "한국선수단은 이에 대한 철저한 자체 조사를 해서 진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OC위원이자 중국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겸 중국탁구협회 부회장인 리푸롱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선수에게 져주면 돈을 주겠다고 제안한 나라가
있다"고 말한데 이어 웨이지중 아시아올림픽위원회 집행위원이 "선수 매수
기도가 있었던 종목은 탁구"라고 추가 설명,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