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내기가 버거워 계약을 깨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18일 보험감독원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사업연도가 시작된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생명보험 해약금액은 1백41조2천4백17억원(해약자의 가입
보험금기준)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90조7천51억원에 비해 60조원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는 가입자의 전체 보험금중 20.5%(실효해약률)에 달한다.

회사별 해약률을 보면 두원(42.1%) 한덕(29.8%) 한일(29.7%) 조선(28.2%)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삼성(17.7%) 교보(17.9%) 제일(18.2%) 등 선발사들의 해약률이 낮았다.

보험사 관계자는 "해약이 크게 늘어난 것은 소득감소와 구조조정에 따른
불안심리가 상승작용을 일으킨 때문"이라며 "최근 보험사 지급여력 기준
강화 방침이 발표되면서 다시금 해약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