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하루종일 출렁거린 끝에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매수차익거래 청산물량이 현물지수 상승때마다 쏟아져 등락이 되풀이됐다.

주가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매수세력과 차익실현을 노리는 매도 세력간
공방전으로 거래량은 1억3,923만주에 달했다.

개인이 매수에 적극 가담하면서 중저가 대형주및 관리종목에 순환매가 이어
져 상한가 종목이 1백24개에 달했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2포인트 상승한 382.52에 마감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백72개(상한가 1백24개)로 내린 종목 3백18개(하한가
11개)보다 많았다.

<>장중동향 = 미국 주가가 6일째 올랐고 아시아지역 증시도 동반 상승해
기분좋게 출발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선물과 연계된 매수차익거래 청산물량이 나오면서 주가
등락이 심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졌고 일반인도 매수에 나서 장중에 385포인
트를 넘기도 했다.

<>특징주 = 현대차써비스와 우선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정부가 소떼 북한 송출을 허용키로 했다는 소식으로 금강개발도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현대그룹주중 오름 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현대종금도 강세를 보였다.

순환매가 나타나면서 신성통상 신성무역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무역
주도 강세였다.

채권단이 부채를 출자전환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고합그룹의 고합 고합(우)
고합물산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주주간 지분 경쟁설이 나돌고 있는 데이콤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영등포부지 매각설이 나돈 하이트맥주도 오름폭이 컸다.

조흥은행은 거래량이 2천만주를 넘어 단일 종목 하루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
를 기록했다.

주가도 1천70원으로 7월22일 이후 3개월만에 1천원대를 회복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