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이 회사가 건조한 31만1천t급 초대형유조선(VLCC)이
"올해의 세계우수선박"에 선정됐다고 21일 발표했다.

버뮤다 프론트 라인사로부터 주문받아 건조한 이 배(프론트 센추리호)
는 미국의 2대 선박전문지인 매리타임 리포터지와 머린 로그지로부터
각각 98년 세계우수선박으로 뽑혔다.

이들 잡지는 매년 그해에 건조된 선박중에서 기술 디자인 성능 등에서
가장 우수한 선박들을 엄선,그해의 세계우수선박으로 선정하고 있다.

지난7월 선주사에 인도된 프론트 센추리호는 길이 3백20m,폭 58m,높이
31m의 크기다.

자체제작한 3만4천6백50마력의 엔진을 장착하고 평균 15.7노트(시속
29.1km)의 속도로 운항한다.

연료절약형 차세대 VLCC로 설계.건조됐으며 환경오염방지,운향의 안정
성을 위해 첨단 설계기법과 최신 항해장비가 사용됐다.

이 배가 세계우수선박으로 뽑힘으로써 현대중공업은 지난 83년의 살물
선 이후 16년 연속 세계우수선박으로 선정됐다.

또 올해 VLCC가 뽑힘으로써 자동차운반선 컨테이너선 광석운반선 정유
운반선 LPG선 화학운반선 LNG선 등 모든 선종이 우수선박으로 선정되는
기록을 남겼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