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영향일까?

일본에 진출한 한국남녀프로골퍼들이 매주 일요일 낭보를 전해오고 있다.

<>.이번주는 김종덕(37.아스트라)이 빛냈다.

김은 7일 일본 시바타의 오모테차오고쿠사이GC(파71)에서 끝난 일본PGA
JCB센다이클래식(총상금 1억엔)에서 4라운드합계 10언더파 2백74타(71-69-69-
65)로 일본의 점보 오자키와 함께 공동6위를 차지했다.

남자골퍼로는 유일하게 일본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이기에 6위의 의미는
여자프로의 우승 못지않다.

우승은 합계 14언더파 2백70타를 친 미즈마키 요시노리.

김과는 4타차다.

김은 최종일 6언더파 65타(34-31)를 쳤다.

보기없이 버디만 6개 잡는 완벽한 플레이였다.

김은 장타력을 바탕으로 3개의 파5홀(7,12,15번홀)에서 버디를 낚았다.

김의 플레이를 지켜본 이교덕씨는 "드라이버.아이언샷이 나무랄데 없었다"
고 전했다.

김은 이날 1백%의 파온율을 기록했다.

김의 성적은 올시즌 두번째로 좋은 것.

김은 3월의 KSB오픈에서 4위, 4월의 디센트클래식에서 7위를 기록했다.

<>.금년시즌 11개대회중 3개대회에서 승전보를 전해온 여자골퍼들은
이번주에도 10위권에 진입하는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김만수(33)는 7일 기타의 메이플포인트CC(파72)에서 열린 일본LPGA
리조트러스트레이디스골프대회(총상금 5천만엔)에서 공동7위를 차지했다.

김은 이날 1언더파 71타를 포함 3라운드합계 4언더파 2백12타(70-71-71)를
기록했다.

2주전 브리지스톤오픈에서 우승했던 구옥희(42)는 합계 3언더파 2백13타로
10위에 올랐다.

또 김애숙은 2백15타로 14위, 이영미 고우순 이오순은 모두 2백17타로
20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9언더파 2백7타를 친 하라다 가오리가 차지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