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후보등록 마감결과 4천3백54명의 지방일꾼을 뽑는 이번
선거에 총 1만21명이 입후보, 평균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일 밝혔다.

16개 시.도지사 선거에는 40명의 후보가 등록,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했고 2백32개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6백76명이 입후보해 2.9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정수 6백16명의 시.도의원 선거에는 1천5백71명, 정수 3천4백90명의
시.군.구의원 선거에는 7천7백51명의 후보가 등록해 각각 2.55대 1과 2.2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같은 경쟁률은 지난 95년 6.27 선거 당시 광역단체장 3.7대 1, 기초단체장
4.1대 1, 광역의원 2.8대 1, 기초의원 2.6대 1 등 평균 경쟁률 2.7대 1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낮아진 것이다.

여야는 공식 선거전 돌입 이틀째인 이날 전국 곳곳에서 정당연설회와
거리유세를 갖고 표밭갈이에 박차를 가했다.

여야는 특히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이 지방선거 전체의 판세를 좌우
한다고 보고 20~30대 젊은층 유권자들을 겨냥한 거리 유세단을 집중 투입
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인신공격과 흑색선전, 지역감정 부추기기 등
구태가 난무하는 등 초반부터 과열 혼탁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 김삼규 기자 eske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