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주요 정당들은 19일 오전 제2기 지방자치단체장과 의원을 뽑는
6.4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대부분 마치고 전국에서 광역.기초 선거구별로
유세에 돌입하는등 16일간의 법정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번 선거는 시.도지사 16명,시장 군수 구청장 2백32명 등 2백48명의
자치단체장과 시.도의원 6백90명등 지방의원 3천4백90명을 선출한다.

이번 선거의 경쟁률은 2대 1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현정권 출범 1백일만에 실시되는 이번 선거의 결과는 15대 대선이후 첫
전국규모 선거라는 점에서 현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여야 내부의 권력이동
및 정계개편 향배등 향후 정국의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권은 이번 선거에서 압승,지방선거후 국정개혁작업과 정계개편 등을
강력히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아래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며 야권은 "인사
편중과 국정운영능력 부재" 등의 실정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어서 선거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역단체장의 경우 현재까지의 각종 여론조사로는 여권이 호남 충청권은
물론 수도권과 강원 제주에서,야권은 영남 5개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여야는 지역성향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선거에서의 승패는
사실상 서울시장과 경기지사를 어느쪽이 차지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고
수도권에 당력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 김삼규 기자 eske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