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22)가 98미국PGA투어에서 첫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덜루드 슈거로프TPC코스(파72)에서
열린 벨사우스클래식 골프대회(총상금 1백80만달러) 3라운드 경기에서
9언더파 63타를 쳐 중간합계 17언더파 1백99타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우즈가 1위로 마지막라운드에 나서게 된 것은 지난해 7월의 웨스턴오픈이후
처음이다.

우즈는 당시 웨스턴오픈에서 우승(통산 6승)한뒤 현재까지 10개월동안
PGA투어에서 단 한차례도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우즈는 이날 3홀연속 3.5m안팎의 퍼팅을 미스하는등 출발이 부진했다.

그러나 5번홀(파5)에서 2번아이언으로 온그린을 한뒤 4.6m짜리 이글퍼팅을
성공시킨 것을 전환점으로 이후 3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18번홀 버디퍼팅을 실패하지 않았다면 자신의 한라운드 최저타수 신기록도
작성할뻔 했다.

2위인 제이돈 블레이크와는 3타차.

우즈가 시즌 첫승을 올리면서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다시 한번 우승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사다.

< 한은구 기자 /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1일자 ).